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일본 형사재판의 유죄율이 99.9%에 달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2007년작 는 만원 전철 안에서 치한 누명을 쓴 26세 청년 카네코 텟페이가 "하지 않았다"는 한마디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사법 시스템과 맞서는 법정 드라마입니다. 보고 나서 한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여운이 아니라, 뭔가 불편한 것이 위장 근처에 걸린 느낌이랄까요. 무죄추정 원칙, 사법 현실영화의 핵심을 한 줄로 짚자면, 무죄추정 원칙(presumption of innocence)이 현실에서 얼마나 형식적인 선언에 그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무죄추정 원칙이란,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피의자를 무죄로 간주해야 한다는 근대 형사사법의 대원칙입니다. 그런데 영화 속 텟페이는 경찰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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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