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토모히사와 고마츠 나나의 조합. 성인이 되서 보는 순정만화 감성. 뻔한 듯, 유치한 듯 하면서도 재밌게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원작 만화의 팬이라면 분명 다른 감상이겠지만, 저로서는 교탁 밑 키스 장면 하나가 이 영화의 전부를 설명해 준다고 느꼈습니다. 쿠루루기 유니, 표정 없는 천재 소녀 학창 시절에 일본 순정만화를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말수 적고 무표정한 여주인공이 알고 보면 감정이 넘치는 캐릭터라는 공식이었는데, 쿠루루기 유니는 그 공식의 정석 같은 인물입니다.유니는 전교 1등이지만 감정 표현이 극도로 서툽니다. 기분이 좋아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대신 머리에 꽂은 고양이 핀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부끄러우면 귀에 손이 가고, 긴장하거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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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