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실종 가족이 언론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안타깝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2024년 일본 영화 미싱(Missing)은 그 안일한 시선을 완전히 부숴버린 작품이었습니다. 범인을 잡는 스릴러가 아니라, 아이를 잃은 가족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현실을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담아낸 영화입니다. 실종가족이 겪는 진짜 고통 영화는 딸 미우가 실종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엄마 사오리(이시하라 사토미)와 아빠 유타카(아오키 무네타카)는 매일 전단지를 들고 거리를 헤맵니다. 조그마한 단서라도 있으면 몸을 먼저 움직이고, 경찰서를 수시로 들러 확인하고, 방송국 문을 두드립니다. 제가 이 장면들을 보면서 느낀 건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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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7.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