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감독 이름 하나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 때가 있습니다. 저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 그렇습니다. 새 소식이 들릴 때마다 괜히 마음이 앞서는데, 이번엔 장편 데뷔 20주년 기념 완전 오리지널 신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목은 (さとこはいつも). 2026년 9월 18일 일본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저도 이 작품을 꽤 오래 눈여겨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키타 슈이치의 20년과 세 명의 사토코 오키타 슈이치 감독(1977-)은 2006년 로 장편 영화 데뷔를 했습니다. 그 이후 (2009), (2011), (2013), (2018), (2020)까지 일관된 세계관을 유지해온 감독입니다. 이번 는 (2014)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오리지널 각본 작품입니다. 여기서 완전 오리지널이란 ..
타임리프 설정의 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화려한 액션이나 복잡한 퍼즐 같은 구조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나만이 없는 거리》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영화가 진짜로 하려는 이야기는 과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혼자였던 아이 곁에 누군가가 있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리바이벌이라는 능력 타임리프(time leap)라는 개념, 즉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이동하는 능력을 다루는 작품은 이미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설정에서 주인공은 능력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가 상황을 유리하게 바꿉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주인공 후지누마 사토루가 가진 리바이벌은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여기서 리바이벌이란 사토루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