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전직 성 노동자가 주인공인 잔잔한 일본 영화'라는 소개만 보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힐링물이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첫 장면에서 치히로가 혼자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는 순간, 뭔가 달랐습니다. 2023년 개봉작 《치히로 상》은 2시간 11분짜리 영화인데, 그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 보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줄거리 치히로(아리무라 카스미)는 바닷가 근처 작은 마을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합니다. 과거에 성 노동자로 일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면서, 지금은 그저 조용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입니다.영화는 치히로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이 스쳐가는 구조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퇴근길에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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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