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 질문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다시 해봤습니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고등학교 졸업을 이틀 앞둔 네 소녀의 이야기인데, 솔직히 처음엔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포털에서 멜로/로맨스로 분류되어 있길래 뭐지? 싶었거든요. 막연히 학원물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꽤 다른 종류의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성장통 청춘 영화라는 장르가 성장통(growing pains)을 다룬다는 건 이미 공식처럼 굳어진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성장통이란 어른이 되기 직전,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서 겪는 심리적 좌절과 갈등을 가리킵니다. 이 영화도 그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는 내내 "예쁘다"는 감정보다 "무겁다"는 감정이 더 크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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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8.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