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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대로 (끌림, 하루의 감정, 결말)

낯선 사람과 하루를 온전히 시간을 보낸다는 게 낭만일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 낭비일까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꽤 오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 영화 "흐르는대로"는 어떤 사건도, 극적인 반전도 없이 그냥 두 사람이 걷고 말하고 또 걷는 하루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이상하게 뭔가 남더라고요. 끌림 영화는 버스 안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 사토미(카라타 에리카)가 옆자리 낯선 남자 토모노리(엔도 유야)의 책을 슬쩍 훔쳐보는 장면인데요. 제가 본 첫인상은 "아 맞아, 저 상황 나도 해봤다"였습니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종이책 읽는 사람 보면 괜히 눈이 가잖아요. 딱 그 감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토모노리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책갈피를 떨어뜨리고, 사토미는 그걸 줍습니다. 이 장면이 영화..

카테고리 없음 2026. 8. 26. 17:22
아사코 리뷰 (첫사랑의 환상, 도플갱어 로맨스, 자아 정체성)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첫사랑의 환상"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카라타 에리카의 눈빛만 보고 보기시작했다가, 중반부터 뒷목을 잡았습니다. 얼굴만 똑같이 생긴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여자의 이야기, 일본 영화 입니다. 첫사랑의 환상, 도플갱어 로맨스영화는 오사카의 한 사진전에서 시작됩니다. 대학생 아사코는 그곳에서 바쿠라는 남자를 만나는데, 이 남자가 접근하는 방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처음 본 사람한테 이름을 물어보고, 거의 바로 키스를 시도합니다. 제가 봤을 때 이건 현실이었다면 경찰서행이 맞습니다. 그런데 잘생기면 다 됩니다. 영화의 법칙이죠.바쿠는 전형적인 충동적 직진형 인물입니다. 흔히 영화에서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free spi..

카테고리 없음 2026. 8. 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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