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봤을 때 솔직히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레이스와 프릴로 가득한 로리타 드레스를 입은 소녀 포스터가 영 유치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스쿠터를 타는 폭주족 소녀와의 우정'이라는 줄거리 한 줄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불량공주 모모코》(2004)는 그렇게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감상한 영화인데, 보고 나서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로리타 패션과 양키 문화 처음 이 영화를 보면 '색깔이 지나치다'는 느낌부터 옵니다. 화면은 지나치게 선명하고, 인물들은 현실보다 만화 캐릭터에 가깝게 움직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불쑥 끼어들고, 장면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되감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보다 보니 이 연출 자체가 영화의 메시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일본의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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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7. 21:39